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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어혈을 없애주는 약초 10가지


◆ 어혈이란?

= 피가 몸 안의 일정한 곳에 머물러서 생긴 병증으로 외부적 손상, 경폐, 한사로 기가 몰리거나 혈 열 등에 의해서 생긴다. 어혈이 생긴 부위에 따라 각이한데 일반적으로 얼굴이 검으며 피부가 청자색이고 거칠어지며 심한 아픔이 고정되어 있고 누르면 아프며 때로 자주색의 혈종이 있거나 아랫배가 뜬뜬하고 가슴과 양옆구리가 아프며 달거리가 멎고 대변이 검으며 혀는 암자색이거나 어혈반점이 나타난다. 심하면 건망증과 놀라면서 미쳐 날친다. 




1) 전나무 잎

전나무를 일부 지방에서는 즛나무라고 하며 함경북도 지방에서는 저수리라고도 한다. 전나무 잎을 뜯어다가 짓찧어 물에 타서 가제나 엷은 천에 밭아서 한 번에 반 사발씩 하루에 세 번 먹는다. 가슴을 다쳤을 때는 5일간 쓰면 낫는다. 


2) 소나무껍질, 송진, 참기름

소나무의 겉 껍질은 긁어 버리고 속 껍질을 벗겨 말려서 가루 내고 황단도 가루 내어 적당량 섞은 다음, 여기에 송진과 참기름을 넣고 개어서 상처에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 것이 좋으며 약을 섞는 비례는 적당히 한다. 


3) 버드나무좀똥, 식초

버드나무좀똥을 한방에서는 유목중충설 (柳木中虫屑)이라고 한다. 오래 묵은 버드나무에 좀이 먹으면 나무 껍질에 자황색을 띤 좀똥이 생기는데, 이것을 채취하여 식초에 개서 고약처럼 만들어 상처에 바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는 것이 좋다. 버드나무좀똥은 풍으로 가려운 것과 두드러기를 치료한다. 


4) 암탉, 마늘

타박상으로 어혈이 져서 밖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다친 자리가 계속 아플 때 쓴다. 암탉을 잡아서 털을 뽑고 내장을 버린 다음, 껍질을 벗긴 마늘 일곱 쪽을 그 속에 넣는다. 여기에 물을 조금 넣고 고아서 한 번에 다 먹고 땀을 내면 낫는다. 이 치료법은 20년간 체험한 경험 요법이다. 




5) 개암나무 느재

햇개암나무 느재(개암나무에 곡식 이삭처럼 드리운 것)를 따다가 햇빛에 말려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세 번, 따뜻한 술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고 땀을 내면 낫는다. 오래 된 어혈은 3일간 계속한다. 개암나무 느재의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기력을 도와주고, 장위를 실하게 해주며, 음식을 잘 먹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 


6) 개의똥집, 술

어혈진 것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쓴다. 개의 똥집 앞, 뒤 끝을 잘라 버리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술을 적당히 넣고 앞, 뒤 끝을 술 냄새가 나가지 않도록 꼭 잘라매어 하룻밤 두었다가, 달인 약물을 짜듯이 짜서 나온 술을 먹고 땀을 낸다. 


7) 복숭아나무잎

복숭아나무잎을 0.5-1kg 정도 따다가 짓찧어서 소주를 적당히섞고 반죽하여 아픈 부위에 찜질한다. 마르면 다시 소주를 뿌려서 눅눅하게 한다. 복숭아나무잎은 열매가 익은 후에 따야 한다. 


8) 개의 간

개의 간 한 마리 분을 썰어서 술 1l에 섞어 단지 안에 넣고 뚜껑을 꼭 덮어서 1주일간 두었다가 한번에 100ml씩 하루에 세 번, 끼니 한두 시간 전에 먹는다. 


9) 벚나무

벚나무는 꽃벚나무, 털벚나무, 찬도라고도 한다. 벚나무 속껍질을 달여 먹는데, 젖은 껍질은 한번에 20-30g, 마른 껍질은 5-8g씩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끼니 30분 전에 먹는다. 



10) 할미꽃뿌리

8-9월에 할미꽃뿌리를 캐서 흙을 씻어 버리고 햇볕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에 두 번,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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